홍콩한타임즈
◆홍콩한타임즈◆
홍콩한인업계 탐방 9월 20일(토)
■ 가을철 전어구이 & 곤드레 솥밥
한아름 한식당(내돈내산)
어제 19일 오전, 태풍 미탁으로 T3 경보가 발령 중이었다.
수일 전에 지인들과 약속되었던 점심 약속이 T8로 격상될 수 있을 수 있어 약간 염려스러웠지만 평소보다 조용한 홍콩 기상에 T8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동했다. 다행히 이동하고 일을 마치는 동안 홍콩섬쪽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한아름 한식당은 필자가 지인들과 자주 식사를 하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식탁 간격이 넓어 고급스런 한정식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계절마다 특색있는 한국음식들을 제공하는 한아름을 선호한다.
이번 여름에는 ‘인생최애’ 콩국수와 열무국수를 제공했던 한아름 한식당은 이번 가을 특별 메뉴인 전어구이와 곤드레를 주제로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함께 한 지인도 고기류보다는 생선류를 선호한다면서 가을 별미인 전어구이를 한껏 기대했다면서 생각보다 더 맛깔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어구이는 지방이 풍부해 고소하고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뼈와 내장까지 함께 씹어 먹을 때 그 맛과 향이 극대화된다.
한국 통영에서 직접 공수한 전어는 바짝 구워 나왔다. 이전에 봤던 전어크기보다 상당히 크고 통통했다.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로 가득 채워진 전어 한 마리를 통째로 들어 자연인처럼 맛깔스럽게 먹었다. 한국 참굴비 맛보다 더 감칠맛이 났으며 고소했다. 이래서 역시 "가을에는 전어구이" 라는 생각을 했다.
생선살 자체의 감칠맛도 매력적이며, 뼈와 내장을 함께 씹었더니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잔뼈들이 많아 아이들이 먹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어른들은 그냥 뼈까지 씹어 먹을 수 있다.
'전어 머리에 깨가 서말'이라는 속담처럼, 꼬리부터 머리, 내장까지 모두 씹어 먹어 전어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즐겼다.
또 다른 가을 메뉴로는 평창 곤드레 솥밥은 곤드레의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쌀밥과 잘 어울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냈다.
곤드레 솥밥에 불고기와 된장찌게와 밑반찬이 나온다. 반찬 식재료는 다양한 식재료로 알차게 구성되어있어 좋았다.
비슷한 재료로 반찬 가짓수만 늘리지 않고 육해공 재료를 골고루 포함된 것을 보고 반찬 메뉴선정에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시골 촌부가 자연으로만 가미한 것처럼 한국 전통적으로 조리한 음식맛이어서 너무 정겨웠다.
쓴맛이나 잡내가 없고 곤드레의 식감이 부드러워 양념장에 비벼 먹었다. 곤드레의 향기가 입안 가득 채워줘 강원도 평창의 어느 산골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곤드레의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향기가 일품으로 건강밥상의 정식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창 곤드레는 건강에도 이로운 식품으로, 자연의 힐링을 느끼게 해 준다. 더불어 가을철에 전어구이와 함께 반드시 맛보아야 할 음식으로 추천한다.
▶ 한아름(코즈웨이베이) 가을 특별메뉴/평창 곤드레 솥밥 정식 / 평창 곤드레 국수 / 전어구이/ 꽃게찜 / 꽃게 전골/ 문의 예약 2866 692
홍콩한타임즈 이유성 발행인/기자
copyrights@홍콩한타임즈(www.hkha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한타임즈 광고후원 문의 : Email: hkkrtimes@gmail.com / 카톡ID: 242500ryune
/Tel.: 852 9730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