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타임즈
■ Misa의 중국여행
윈난성 리쟝고성 Old Town of Lijiang
유역비 라는 중국 여배우가 윈난성에 있는 따리라는 도시의 아름다운 시골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드라마를 보고 가보고 싶어져서 친구 두 명이랑 보따리를 싸서 무작정 떠났다.
아무 계획 없이 가서 슬로우 여행하면서 힐링하자고 우린 그렇게 갑자기 떠났다 .
2400미터 고지대에 둥지를 턴 리장고성은 숨이 막히게 아름다워서 눈과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하늘색깔, 구름들도 이곳에서는 더 예쁘고, 미로 같은 운하 골목들을 거닐며 감탄이 쏟아졌고, 코너마다 멋스러운 식물 인테리어로 꾸며 놓은 고성 정원사들의 솜씨에 할 말을 잃었다.

소위 말하는 어디를 보아도 화보였고 이 고성의 주인들인 나시족들의 일상이 예술이었다.고성의 오래된 색감들이 구름이 천천히 흐르는 넓은 하늘과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눈이 부시며 , 윈난 음식들은 사람들을 홀리며 빠져들게 한다 .

국수 한 그릇을 먹어도 고성의 정원에서 먹는 풍경이 함께였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마음이 전해온다.
리장은 송나라 말과 원나라초 시대를 걸치고 명나라 영향을 받아 문화를 꽃피웠다고 전해 오는데 13세기에 세워진 오랜 역사를 생각하면 나시족의 예술적 감각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골목을 걷다보면 정복자 쿠빌라이가 물을 마셨던 우물도 나오고 옥룡설산 5800미터에서 졸졸 흘러내려온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고성 운하 곳곳을 돌며 이 도시를 운치있게 만든 거 같다.
고성 언덕에 올라가면 고래등같은 기와집들이 내려다보이고 골목사이로 대부분의 고택들은 객잔으로 이들의 수입처가 된거 같고, 창틀에 흐드러진 꽃들과 물이 흐르는 운하골목은 식당들로 채워지고 돌길로 만들어져서 차가 못다니는 고성은 산책하기엔 최상의 장소였다.
새벽에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온듯한 느낌으로 돌길을 걸었고 직접 문하나 하나를 따서 옆골목에 무겁게 날라서 가게를 여는 그들의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이 고성이 잘 유지되고 있는듯하다.
나시족들은 어깨에 무거운 바구니를 메고 이 높은 고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고된노동으로 다들 키가 다른도시에 비해 작고 뜨거운 태양빛이 많아서 그런지 구리빛이 보이는 얼굴들을 가지고 있었다.
소수민족인 그들의 의상도 강렬하고 개성이 넘쳤다. 무엇보다 인상에 남는 건 그들의 아름답고 인자한 미소였다. 관광객에 지칠 법도 한데 느긋함과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따뜻한 미소가 온화함으로 고성을 채우고 있었다.



(글,사진 :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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